이수시스템 블로그

도면관리프로그램의 미래를 그려보는, 스마트 플랜트 기술

 


| 콘텐츠 강국, 일본의 가상화 비즈니스


 

  지난 글에서 일본의 가전 시장을 주제로 메이저 플레이어들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들 업체는 비단 가전 시장뿐만 아니라 VR, AR, MR과 같은 리얼리티 기술을 통해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콘텐츠 강국답게 일본은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먼저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가상현실을 지원하는 헤드셋 혹은 안경을 끼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게임과 같은 소모성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에만 한정되어 있으나 일본에서는 주택 전시, 노래방, DVD방, 스포츠 관람, 의료 분야 등으로 확대 되고 있습니다. 좀 더 산업화된 측면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할만 하다고 생각 됩니다.

 

[출처 : https://www.reuters.com/brandfeatures/venture-capital/article?id=12323]

 

 먼저 의료솔루션 HoloEyes가 있습니다. HoloEyes는 CT 화상 데이터로 환자의 해부도를 데이터로 작성하고, 의사는 HMD(Head Mounted Display)를 장착하고 360도로 해부도 안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과거에는 CT를 통한 흑백 평면 화면만으로 수술을 진행했기 때문에 병증의 정확한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이제는 3차원 VR화면을 통해 의사는 정확도 높은 수술을 집도할 수 있고, 수술의 예행 연습 및 의학 교육을 진행 할 수 있어 의학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수술이라는 것이 마취된 상태로 본인의 신체를 타인에게 맡긴다는 것 자체로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두려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들의 전문성이 높아지고 수술 성공률이 크게 개선되고, 환자도 더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야나기 건설의 Holorens 활용 모습 출처: 유튜브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채널]

 

 다음은 Holostruction(홀로스트럭션) 프로젝트입니다.

  Holostruction은 코야나기 건설이 MS사와 함께 만드는 기술로 ‘HoloLens(홀로렌즈)’ MR(Mixed Reality, 여러 사람이 컴퓨터 그래픽 화면을 각자의 시점에서 볼 수 있음) 헤드셋을 이용해 시공 전 설계가 끝난 건축물의 실제 크기와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를 통해 건축관련 설계, 시공, 수선까지의 계획을 가시화하고 건축 후에도 건축물에 대한 정보관리가 용이하도록 하며, 같은 영상을 네트워크로 전송해 여러 사람이 같은 모습을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사 소통이 한층 원활해 질 것 같습니다. 특히 완성된 건물의 균열 확인, 공사 전 지하 배관 확인 등 안전과 직결된 문제들을 보다 쉽게 찾아 낼 수 있어 그 활용이 기대되는 기술입니다.

 

[출처 : http://vsmedia.info/2018/05/15/vr-internship/]

 

 마지막으로 VR Gatari(브이알 가타리, 가타리는 語り/이야기함, 이야기라는 뜻으로 VR로 이야기 한다라는 의미)라는 제품입니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VR 교육 콘텐츠 인데요. 이 제품은 소셜 VR 공간에서 이용자가 말하는 단어를 오브젝트화 시키는 기술입니다. 즉, 사용자의 소리를 인식하여 시각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 자막을 보는 것과 같이 음성을 텍스트로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외국인과 실제 대화하는 것 같은 상황을 연출해서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손쉽게 통역 지원을 받을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IT 기술의 발달로 언어가 달라도 모두 소통이 가능 한 날이 올 것이라고들 이야기 했는데 그 기능이 실제로 현실화 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 가상현실 이라는 단어만 봐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분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비싼 돈과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우주공간을 직접 볼 수 있고 예전의 역사를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학교에 가지 않고도 원거리에서 수업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며, 제조 현장 내 사전 교육을 통해 불량률을 낮출 수도 있을 것입니다.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눈앞에 모든 것들이 존재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출처 : 이수시스템, SP 사업팀 웹 포털 화면 캡쳐]

 

 일본의 다양한 VR 비즈니스 모습을 참고하여 우리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수시스템에는 SP(스마트 플랜트) 사업팀이라는 신규 사업팀이 있는데요.  SP사업팀은 운영중인 공장을 역설계를 통해 iso를 비롯한 3D도면 등을 확보합니다. 추출된 3D 도면은 화면을 통해 교체가 필요한 파이프와 장치의 사이즈를 측정 또는 시뮬레이션이 가능한데요. 현재의 모습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면 코야나기 건설의 사례처럼 MR을 통해 현장에서 모바일 화면을 통해 가려져 있는 부품이나 땅속 파이프들을 바로 바로 확인 할 수 있으면 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VR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콘텐츠들이 개발됨으로써 새로운 시장이 열려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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