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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홈(Smart Home), 그리 멀지 않은 미래

출처 l Business Watch

 

­아침 모닝콜이 울리면 커피 기계가 커피를 내려놓고 커튼이 저절로 쳐지는 그런 영화 같은 모습을 상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아니면, 주인이 외출한 사이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하고 세탁기가 빨래를 해서 집 안이 항상 깨끗한 모습은 어떠신가요? 영화 속에서나 또는 먼 미래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그러한 일들이 스마트 홈(Smart home)덕분에 현실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 홈에 관심을 보이며 스마트 홈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스마트 홈은 과연 무엇이며, 기존에 존재했던 홈 네트워크와 무슨 차이가 있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 홈이란?

스마트 홈은 IoT를 기반으로 여러 형태의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주거형태를 뜻합니다. 가스 원격제어, 냉난방 제어, 조명 제어 등이 가능하며, 사용자와 집 안의 여러 가정제품들과의 소통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집 안에 있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이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스마트 홈에는 포함되어 있습니다.

 

 


IoT?

출처 l iotdanawa

 

여기서 IoT는 과연 무엇일까요? Internet of Things의 약자로, 사물인터넷이라고도 알려진 이 IT 기술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굳이 사람이 중간에 개입하지 않아도 사물과 사물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사물에 부착된 센서, 예를 들어 블루투스, NFC 등을 통해 무선으로 다양한 명령과 수행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지요. 단순히 말해 모든 물체들이 서로 통신 가능한 기술을 뜻합니다.

지금 기술로는 기기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개입을 필요로 하지만 머지않아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중간개입 없이 가전제품들 사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집 주인이 외출한 뒤, 온도조절기와 조명이 서로 소통을 해 마치 집안에 누가 있는 것처럼 조명이 이따금씩 깜빡깜빡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스마트 홈 시장과 그 전망?

 

국내에서는 여러 통신사들이 이 ‘핫’한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LGU+는 IoT@home이라는 새로운 스마트 홈 서비스를 구축해 가스락, 열림 감지 시스템, 에너지미터, 스위치, 도어락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SKT는 아이레보, 위닉스, 경동나비엔과 같은 여러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모비우스’라는 사업계획을 내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KT는 기가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홈캠, 홈피트니스 등 여러 기계와 연동 가능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해외에서는 애플(Apple)이 홈키트라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음성명령 프로그램 시리(Siri)를 활용해 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게 만든 이 기능은 스마트 폰 생체인증, 홈키트 특수칩과 특별한 와이파이 등을 활용하여 보안과 사용자의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마존(Amazon) 또한 스마트 홈 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그들이 만든 ‘에코(Echo)’라는 기기는 음성으로 다양한 가전제품에 명령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미 에코와 연동 가능한 기기는 250여개가 넘을 정도로 아마존은 시장을 점차적으로 주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핫’한 스마트 홈 시장의 전망은 앞으로 밝아 보입니다. 리서치 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스마트 홈 기기의 수는 2015년 48억 8000만 대에서 2020년 250억 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국내 스마트 홈 시장 또한 전망이 좋은데요, Statista에 의하면 2015년 2.1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13.2억 달러(약 1.5조원)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홈 네트워크? 스마트 홈? 그 알쏭달쏭한 차이

 

집안 환경을 살펴보고 모바일로 조작하는 이러한 서비스는 옛날부터 있었는데 왜 이제 와서 ‘핫’한 시장이다라고 하는 걸까요? 블루오션이라기 보다는 레드오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기존에 존재했던 홈 네트워크와 스마트 홈에는 작은 차이가 존재합니다.

 

< 홈 네트워크 >

기존 홈 네트워크는 월 패드나 스마트 폰으로 조작 가능하며 사용자가 집 안에 위치해 있지 않아도 집 외부에서 난방, 전기 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집안환경을 데이터로 볼 수 있고, 집 내부의 유선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어 집 안 가전제품의 관리와 제어에 그 초점을 두고 있지요. 또한 홈 네트워크는 아파트 시공 때부터 계획되어 설치된 서버를 통해 사용자에게 집안 환경 정보를 전해주며 인간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빌트인 되어 설정된 기능 외에는 수행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전기, 난방, 조명 등과 같은 기능 외의 가전제품에는 위와 같은 서비스가 적용이 안 되는 것이죠.

현재 홈 네트워크 회사들은 여러 회사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최신 트렌드에 빠르게 발맞춰 나아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홈 네트워크 회사 ‘코맥스(COMMAX)’는 IoT와 O2O 플랫폼으로 월 패드를 활용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맥스는 에이에스엔, 수리반장, 와이유헬스 등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IoT를 다방면에서 활용하는 등 많은 컨텐츠를 기존 프로그램에 점차적으로 추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홈 네트워크 회사들이 그러하듯 회사 자체가 하드웨어, 즉 기기를 기반하여 출발하였기에 유연한 서비스 개발에는 비교적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출처 l 스마트폰4유럽

 

< 스마트 홈>

스마트 홈은 기존에 설립된 서버와 함께 통신사 Cloud Center 서버를 같이 사용한다는 점에서 홈 네트워크와 차이가 있습니다. 이 통신사 Cloud Center 서버는 IoT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집안의 현 상태를 보고해주며, 집 안 기기를 무선으로 작동하게 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존서버에 연결된 가전제품 외의 기기, 예를 들어 이사할 때 새로 구입한 가전제품도 사용자가 편히 조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커피포트,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까지도 스마트 홈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집 내/외부 정보를 취합해 인공지능이 판단을 한 뒤 특정 행동을 사용자에게 제안을 한다는 점에서 홈 네트워크와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불을 켜놓고 나간 사용자에게 ‘외출하신 것 같은데 조명을 끌까요?”라고 제안을 하거나 기상청 자료를 수집해 “비가 올 예정인데 우산을 들고 나가시는 것이 어떨까요?” 하는 등 인공지능에 기반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스마트 홈은 아직 기술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다양한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하나의 케이블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충전할 수 없는 것처럼 한 회사의 가전기기를 다른 회사의 스마트 홈과 연결하기 어려운 것이지요. 이렇듯, 광범위한 협력 체계 없이는 스마트 홈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에 스레드그룹(Thread Group), 퀄컴, 올신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 OIC, 원엠투엠(oneM2M), 홈키트(Homekit) 등은 시장 플랫폼 마련과 기술 표준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보안 문제가 존재합니다. 집 안의 데이터가 IoT 기기와 연동 되면서 보안에 취약해지고 해킹으로 인한 사생활 문제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모두가 꿈에 그리는 ‘완벽한’ 스마트 홈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여러 업체들과의 협업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개방화된 환경에서 다양한 사업들과 같이 일하고,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이 먼저 구축되어야 할 듯싶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여러 사업체들이 협력하여 스마트 홈 시장을 만들어나간다면 앞서 말한 영화 같은 모습을 현실에서도 곧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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