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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인 UX, 사용성을 고려한 UI : 둘의 차이점은?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감성기술인 UX, UI 주제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애플 마니아라면 매년 가을을 기다리는데요, 이번엔 어떤 아이폰이 출시될까 하는 기대심리와 여러 루머 속에서 한국시각 9월 13일 새벽 2시 아이폰8과 아이폰X가 발표되었습니다.

 아이폰7S가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아이폰8 출시로 새로운 버전의 등장을 알렸는데요. 이와 더불어 아이폰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아이폰X까지 발표하면서 기존의 홈 버튼의 잠금해제를 대체하는 페이스 ID를 선보이며 새로운 UX를 시도했습니다.

 앞서 애플의 페이스 ID를 소개하면서 새로운 ‘UX’라는 단어를 언급했는데요, 이 ‘UX’라는 단어는 언제부터인가 생활 속 가까이에 들어왔습니다. 예전에는 업계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 같아 다소 일반인에게는 거리가 먼 단어처럼 느껴졌지만 근래에는 ‘직관적인 UX’ 혹은 ‘사용성을 고려한 UI’ 등 서비스를 홍보 할 때마다 단골 문구가 되었습니다.

 

 

 그럼 UX와 UI는 무엇이고, 이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포털 검색 창에 검색을 하면 이 두가지 단어에 대한 게시물이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UX와 UI에 대한 정의는 더욱 전문적으로 다루는 글(UI와 UX의 차이분석, http://story.pxd.co.kr/562) 이 많지만, 오늘은 개념에 초점을 두어 설명을 해볼까 합니다.

 

 UX, 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의 준말로 사용자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축적하게 되는 총체적 경험을 말합니다. (두산백과 검색결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342862&cid=40942&categoryId=32828)  

 총체적 경험은 단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지에서 시작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사용자의 인지와 감정, 이 후에도 서비스에 대한 느낌 등 사용자의 주관적인 이미지를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은 UI나 UX라는 단어가 IT 기기, 즉 하드웨어와 다소 친한 것 같으나 소프트웨어에서도 UI/ UX의 바람은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웹/앱 디자인’에서 ‘사용자를 위한 화면 설계’로 인식이 점차 바뀌게 되었습니다. 물론, 단순히 ‘예쁘고 아름답게’ 보여지는 것에만 치중한다면 이는 디자인으로 한정할 수 있겠으나, 얼만큼 사용자를 고려해 사용하기 편리하게 디자인을 하느냐는 UX 적인 측면에 보다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http://manualzz.com/doc/4259001/samsung-my-mp540-user-manual)

 

 여담으로 ‘mymy’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요즘 어린 친구들의 경우 ‘mymy’라는 단어를 보면 걸그룹 ‘에이핑크’의 노래를 먼저 떠올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글쓴이 본인은 삼성전자에서 나온 ‘mymy’ 휴대용 미니 카세트 플레이어가 생각납니다. 카세트 플레이어에 좋아하는 가수의 테이프를 넣은 뒤 재생 버튼을 묵직하게 누르면 테이프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음악이 재생이 되었는데 요즘은 음악을 듣고 싶을 때마다 스마트폰에 있는 스트리밍 플레이어 App을 실행해서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노래 듣는 방식의 변화로 인해 격세지감을 느끼지만, 변하지 않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위에는 멜론의 플레이어에서의 곡 재생 페이지입니다.

 하단에는 앞곡 이동, 일시정지, 다음곡 이동 등 하단에 플레이어 재생에 관련된 버튼이 나열이 되어있습니다.

 

 

 위에는 다른 플레이어 버튼으로, 우리 모두는 이 버튼의 기능을 알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mymy’ 카세트 플레이어의 물리 버튼이 ‘멜론 플레이어’ 서비스의 버튼형태로 바뀌게 된 것이지요. 이는 과거 카세트 플레이어를 사용하던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얻어진 UI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플레이어의 본질인 음악 재생 기능의 UI만큼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태 플레이어의 UX를 이야기를 하다가 UI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UX는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면 UI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User Interface라 해서 사용자와 서비스의 접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플레이어 버튼을 눌러서 음악을 제어를 하는데 이 버튼을 UI로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이렇듯 UX와 UI는 어려운 개념이고, 또 이를 분리해서 생각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을 UI라고 생각하면 보다 더 쉽게 개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갤럭시 S8의 홍채인식 기술)

 

 스마트폰의 등장이후 우리의 삶은 PC기반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이는 모바일 기기에서의  UI/UX를 정립하는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는 앞다투어 사용자 친화 UI/UX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기 시작했고, 오늘 날에는 ‘개인화’에 초점을 맞춰 홍채인식기술 및 페이스 ID를 이용한 잠금해제 기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기능은 서로 다른 얼굴을  구별하는 인간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하나의 UX가 아닐까요?

 주인을 알아보는 스마트 폰의 등장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 시대가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세상을 편리하게 하는 UI/UX 기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