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는 모바일 환경으로의 변화에 따른 HR 시스템의 장점을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살펴보는 모바일 HR의 변화 입니다.
[관련글 보기]
1. 페이스 ID를 통한 안면인식 출근/퇴근 체크
[NEC NeoFace : 출처 : https://www.nec.com 캡쳐]
대학생 시절 ‘대출’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새벽까지 과음한 동기를 대신해 목소리를 바꿔 대리출석을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직장인이 되어서도 이러한 ‘대출’은 비일비재 하다고 합니다. 여러해 인사관리 프로젝트를 진행을 하며 고충을 들어보면, 그룹웨어에 대신 로그인을 해주거나 사원증 태깅 등 보이지 않게 근태를 위반하는 사례는 다양했습니다.
이렇게 각 사업장마다 인사팀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정확한 근태 파악을 하기위한 노력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해결책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은 페이스 ID를 통한 안면인식 출근 체크입니다. 스마트 폰의 정면 카메라를 통해 등록된 페이스 아이디와 근태 솔루션 클라우드 서버에 등록된 안면정보를 비교하여 근태시스템 타각(출/퇴근 체크)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규모가 큰 사업장에서 일일이 눈도장으로 근태를 체크하는 것이 아닌 모바일 솔루션이 이를 대신 확인을 해줌으로써 ‘대출’을 막을 수 있어 보다 강력한 근태관리가 가능합니다.
2. 비콘을 활용한 위치 확인
[출처 : 이수시스템 ‘HR TONG’ 화면 캡쳐]
앞서 페이스 ID를 통한 안면인식 출/퇴근 체크를 보다 강력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바로 비콘을 활용하여 위치 정보를 함께 등록하는 것입니다. 스마트 폰은 블루투스 신호를 수신 할 수 있는데요. BLE 신호를 내보내는 비콘을 건물 내부에 설치하여 비콘의 ID와 스마트 폰의 GPS 정보와 연계를 한다면 출/퇴근 체크를 모바일로 가능해 질뿐만아니라 보다 정확한 근태 체크가 가능합니다. 이는 과거 출/퇴근 타각기가 사업장 출입문에 있는 것과 동일한 효과이기도 하지요. 결국, 직원의 안면정보와 함께 위치정보 모두 체크를 할 수 있어 근태 위반에 대해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푸시메세지를 통한 행동유도
출처 : 이수시스템 ‘HR TONG’ 화면 캡쳐]
가끔 그런 경우 있지 않으세요? 출근을 해놓고도 출퇴근 체크를 깜박하고 놓친 경험. 이런 직원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푸시 메세지를 정기적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오늘 출근 정보가 등록 되어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이지요. 이는 모바일에서 사용자 행동을 유도하는 푸시 메세지를 통해 더이상 인사팀, 각 사업장의 팀장이 직원의 근태를 신경을 쓰지 않아도 ‘알아서’ 근태 체크를 할 수 있습니다. 인사팀의 잔소리(?)를 모바일이 이제 대신 해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4. 기존 HR 시스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 경험 확대
요즘 어린 친구들은 개인 PC 보다도 모바일을 먼저 접하기 때문에 PC 사용을 어렵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신기하죠? 하지만 PC에 익숙한 세대 역시 그룹웨어나 HR 시스템의 경우 한 참을 들여다보며 경험을 익혀나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습.니.다. 그런데 모바일 HR의 경우는 PC 화면에 비해 작은 화면에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한 화면에 한 업무만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PC에서 경험하는 HR 시스템보다 몰입도가 높습니다. 이는 모바일 UX가 PC 와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업무 메뉴를 정돈해야합니다. 그리고 메뉴버튼을 눌렀을 때 진입하는 페이지를 기존 PC에서 접하는 레이아웃이 아닌, 사용자가 봤을 때 쉽게 볼 수 있도록 구성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아집니다. 그래서 기존의 어려웠던 HR 시스템이 보다 직원에게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또한 ‘모바일 웹 사용자 경험의 연속성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PC 웹 경험을 통한 모바일 웹 사용은 재부호화 과정을 통해 사용자 경험으로 생성되는 것이다’라고 하니, 과거 PC에서 학습한 HR 시스템을 모바일로 또 한번 경험하기 때문에 쉬울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5. 가벼워진 인재채용, SNS의 기능
날이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어김없이 이직 시장이 활기차집니다. 이는 성과평가와 연봉협상을 하는 시기인 연말 연초 사이에 이직을 하는 직장인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채용 포털 사이트 역시 PC에서 모바일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점차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여기 조금 성격이 다른 채용 서비스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바로 ‘링크드 인’이라는 SNS 인데요. 기존의 채용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력 프로필을 업데이트를 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평소 관심있어하는 업무 또는 종사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콘텐츠 생산을 지속적으로 하게되면 자연스럽게 SNS 친구들에게 전파가 됩니다. 그래서 적당한 일자리가 생기면 헤드헌터 또는 관련분야의 친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게 됩니다. 어찌보면 이직이 SNS를 하는 것만큼이나 쉬워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모바일이 불러온 HR의 변화는 우리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이폰이 지난 10년간 우리 삶을 바꿨다면, 10년 뒤의 스마트폰은 아예 ‘휴대전화’가 아닐 수도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앞으로 10년 후, 어떤 IT 기술이 우리 삶을 변화하고 또 HR 산업을 진화 시킬까요?
미래가 기대가 되는 지금입니다.
참고 : 조선일보, “우린 스마트폰이 편해요”… ‘초딩 컴맹’ 아시나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10/2019051001988.html
참고 논문 : 모바일 웹 사용자 경험의 연속성에 관한 연구 – ‘김인숙’
http://aodr.org/xml/00379/00379.pdf
참고 : 한국경제, 직장인 이직, 평균 5개월 걸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0912180228g